찬송가가 치기 어려운 이유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 중 반주법이나 찬송가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분이 많다. 배우고 싶어 하는 곡이 있다는 건 매우 좋은 현상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정규 교재로 피아노를 배우는 것보다 배우고 싶어 하는 곡을 배우면 피아노에 흥미를 갖고 시작하기 좋다. 피아노 악보는 두줄로 되어있다. 즉 오른손으로 치는 악보와 왼손으로 치는 악보가 나란히 있고 동시에 두 악보를 보며 동시에 두 손으로 연주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피아노 악보와 똑같은데 찬송가 악보는 간단해 보이는데 왜 어려울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오른손악보와 왼손악보를 동시에 봐야 하는데 자세히 보면 두 악보 사이에 가사가 여러 줄 적혀있다. 즉 양손 악보가 멀고 동시에 읽는 것이 쉽지 않은 악보인 것이다. 주로 4절까지 있는 곡이 많으니 양손 악보가 매우 멀게 그려져 있다. 멀리 있는 두 악보를 빠르게 위아래를 보며 읽으면서 동시에 오른쪽 노래를 흐르도록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찬송가는 연주하기 어렵다. 또 연주하기 어려운 이유는 놀랍게도 이 악보는 피아노 악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피아노 악보가 아닌 악보를 피아노로 연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찬송가 악보는 피아노 악보가 아니라 노래 악보이다. 주 멜로디를 담당하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4 성부로 되어있는 노래악보이다. 그래서 멜로디 부분인 소프라노 파트의 음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치면서 4 성부 화음이 어우러져야 하며 같은 음을 연속해서 치는 경우 너무 딱딱하게 치면 듣기도 불편하다.
찬송가의 종류
찬송가는 기독교 신앙을 표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로, 여러 종류가 있다. 전통적인 찬송가는 주로 교회 예배에서 사용되며, 고전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그 특징이다. 이러한 찬송가는 대개 성경 구절이나 기독교의 교리를 바탕으로 하여 신자들이 함께 부르며 신앙을 고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대 찬송가는 최근 몇십 년 동안 발전해온 형태로, 다양한 음악 장르를 포함한다. 록, 팝, 재즈 등 다양한 스타일로 편곡되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고 이러한 찬송가는 종종 개인의 경험이나 감정을 담아내며, 신앙의 개인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복음송은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중점을 둔 찬송가로, 전도와 선교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종종 간결하고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성가대나 합창단을 위한 성가도 중요한 찬송가의 한 종류입니다. 이러한 곡들은 대개 복잡한 화음과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예배나 특별한 행사에서 공연하게 되며 성가대의 연주를 통해 공동체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또 개인적인 기도를 위한 찬송가도 있다. 이러한 곡들은 개인의 신앙생활에서 위로와 격려를 주며,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찬송가는 이처럼 다양한 형태와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각기 다른 상황에서 신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찬송가 연습하는 방법
피아노는 어떤 곡이든 연습이 최선의 방법이다. 찬송가를 잘 치는 방법 또한 연습을 해야 하는데 무조건 연습한다고 해서 다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그 한곡만 잘 치게 되기보다 전반적인 찬송가를 치는 노하우는 있다. 찬송가 악보는 노래 악보이다. 메인 멜로디의 선율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먼저 오른손으로 쳐본다. 흐름을 먼저 알아야 악보를 빠르게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다. 즉 소프라노 파트를 쳐본다. 멜로디의 흐름을 이해했다면 이제 화성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화성의 흐름과 그 화성을 이루는 화음의 근음이 되는 베이스 파트를 왼손으로 쳐본다. 화음은 기본자리도 있고 자리바꿈 등 화음의 변화가 있지만 어느 정도 규칙이 있어서 베이스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베이스의 흐름도 잘 이해하게 되면 이제 두 파트만 연습해 본다. 이 단계가 가장 어려운 단계이다. 아주 느리게 한음한음 연습하며 악보 보는 시아를 넓혀야 한다. 익숙해지면 이제 오른손 두 파트만 치고 왼손 두 파트만 친다. 이 단계는 조금 쉽게 느껴진다. 익숙한 화음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쉽게 느껴진다. 이제 양손으로 연주해 보자. 훨씬 부드럽게 연주가 될 것이다. 여기서 하나 더 추가하자면 페달의 사용이다. 노래곡을 연주할 때는 특별히 사람의 호흡만큼 멜로디가 끊기면 안 된다. 화음이 바뀔 때마다 페달을 이어서 눌러주면 좋다. 여기서는 레가토페달을 사용하여 음이 이어지도록 한다. 연습은 천천히 한음한음 정확히 연주할 때까지 반복하면 누구나 찬송가를 잘 연주할 수 있다.